SBS 뉴스

뉴스 > 국제

뉴 햄프셔 예비선거 케리 압승

허인구

입력 : 2004.01.28 19:10|수정 : 2004.01.28 19:10

케리 39%로 압승, 딘 후보 26%로 2위

동영상

<8뉴스>

<앵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를 결정짓기 위한 뉴 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케리 후보가 또다시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허인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케리후보의 경륜이 딘후보의 바람을 또다시 잠재웠습니다.

케리 후보는 오늘(28일) 실시된 뉴 햄프셔주 경선에서 39%의 지지율로 압승을 거뒀으며 딘 후보는 26%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클라크와 에드워즈 그리고 리버먼 후보는 훨씬 낮은 지지율로 3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출구조사 발표를 통해 승리를 확신한 케리후보 지지자들은 미리 성대한 자축 파티를 준비했습니다.

[케리후보 : 부시에게 할 말은 단 세 마디 입니다. 자, 덤벼 보시오.]

하지만 케리후보가 현재 경선이 끝난 두 주에서 승리해 확보한 대의원은 대선후보 지명에 나설 전체 대의원 4천 3백여명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2위로 재기하며 아이오아주 위기를 넘긴 딘 후보는 선두 탈환의 강력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딘 후보 : 이번 캠페인에서 저는 다시 추진력을 얻었습니다.]

에드워즈와 클라크 후보는 다음주부터 경선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만큼 출신지역인 남부에서의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캐리후보의 승리는 안정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돼, 최근 계속된 이라크전과 실업문제 등으로 인기가 하락된 부시 대통령에게 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