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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래 전 썬앤문 부회장 '마당발 인맥'

손승욱

입력 : 2004.01.27 19:34|수정 : 2004.01.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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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통령 측근 비리 특별 검사팀의 주요 수사 대상인 김성래 전 썬앤문그룹 부회장 기억하십니까? 이 사람이 어느정도 마당발인지 그 사실을 입증하는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손승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월 16일, 서울 강남의 모 호텔에서는 김성래 당시 썬앤문 그룹 부회장의 계몽사 대표이사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현직 여야 의원과 정부 중앙부처 국장, 전 지방경찰청장 등 거물급 인사가 가득합니다. 한나라당 소속의 한 의원은 김씨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을 공언했습니다.

[한나라당 모 의원 : 제가 국회의원으로 있는 한 또 문화관광부에 있는한 뒤에서 도울 일이 있다면 무조건 도와드려야겠다...]

사회자는 민주당 소속 모 의원이 다녀간 사실도 소개했습니다.

[행사 진행자 : 000 의원은 취임식 전에 다녀가셨습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의 고교 후배로 불법 대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모 은행 지점장 김 모씨도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김씨와의 개인적인 친분 관계 때문에 참석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씨는 이런 인맥을 바탕으로 썬앤문 그룹에 대한 감세 로비를 벌이는 등 문병욱 회장과 밀월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김씨와 문씨는 115억원 부당 대출 건을 계기로 잇달아 구속되는 처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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