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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15석 목표"

김수현

입력 : 2004.01.27 19:35|수정 : 2004.01.2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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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총선을 앞두고 민주노동당과 사민당 등 진보 성향 정당들의 원내 진출의 기대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대표는 오늘(27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서 의원 15명을 내겠다고 목표를 밝혔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년 전 지방선거에서 전국득표율 8.1퍼센트. 대통령선거에서 96만표 득표.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대표는 이같은 성적표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총선에서는 반드시 원내 진출을 이뤄내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대표 : 지역구 당선과 비례대표 15% 득표를 통해 총 15석의 국회의원을 당선시키고 본격적인 한국사회개혁의 대장정을 시작하겠습니다.]

민노당은 권대표가 출마하는 창원 을을 비롯해 울산, 거제 등 노동자 밀집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수도권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게다가 1인 2표 정당 명부제가 실시되면 비례 대표도 7,8석 정도는 가능하다는 계산입니다.

권대표는 민노당 후보들의 선거비용은 5천만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며 깨끗한 선거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각당은 불법으로 받은 정치 자금 액수만큼 국고 보조금을 포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국노총을 기반으로 한 사회민주당도 10석을 목표로 총선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장기표/한국사회민주당 대표 : 노동자 밀집지역인 안산, 광양 등 지역구에서 5석, 그리고 조합원 표를 바탕으로 전국구에서 200만표 얻어 5석 정도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국민 불신이 심화된 가운데 치뤄지는 올 총선에서 이들 정당의 목표가 얼마나 실현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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