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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러시아인 강도 추격 끝 잡아

박정무

입력 : 2004.01.27 19:10


<8뉴스>

<앵커>

또 용감한 시민이 강도를 붙잡았습니다. 한 구급차 운전자가 차를 빼앗아 달아나는 러시아인 강도를 추격 끝에 붙잡았습니다.

보도에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시 안산역 사거리, 41살 홍성희씨는 오늘(27일) 오전 출근길에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때 갑자기 40대 러시아인이 조수석 쪽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는 흉기로 위협해 홍씨의 차를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차를 빼앗긴 홍씨는 곧바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홍씨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홍성희/ 강도 피해자 : 앞 뒤 차에게 좀 막아서 달라고 애걸 복걸 했는 데도 들은 척도 안하더라구요.]

이때 병원 구급차가 차를 뒤쫓기 시작했습니다. 운전자 32살 손현일씨는 사거리 다른 쪽에서 이런 상황을 보고 곧바로 뒤쫓았습니다.

강도는 역주행까지 하며 달아났습니다. 손씨는 계속 경찰에 전화를 걸어 도주 경로를 알려 줬습니다.

30분 간의 추격 끝에 손씨는 결국 경찰과 함께 강도를 붙잡았습니다.

[손현일/OO의원 구급차 운전사 : 큰 일 한 거 아니에요. 그 상황이면 저 아니고도 누구라도 했을 당연한 일입니다.]

경찰은 불법 체류자인 B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