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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이재정씨 오늘밤 구속영장 청구

이종훈

입력 : 2004.01.26 19:44|수정 : 2004.01.26 19:44

구속여부 내일 결정...박상규 의원 등 29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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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이 한화그룹에서 10억원을 받아 사위의 사업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서 의원에 대해 오늘(26일)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 선대위원장을 지낸 서청원 의원이 오늘 오전 첫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청원/한나라당 의원 : 패장이 겪는 고초 아니겠어요?]

서 의원은 재작년 10월 한화그룹에서 국민주택채권 10억원을 받아 자신의 사위의 사업자금으로 사용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대선 자금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하고 서 의원을 상대로 개인적인 청탁 대가인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측은 서 의원의 사위가 우연히 한화그룹을 거친 국민주택채권을 사들인 것이며 어떤 불법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서 의원이 한나라당이 기업들로부터 수백억원의 불법대선자금을 모금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화측에서 불법대선자금 10억원을 받아 이상수 의원에게 전달한 열린우리당 이재정 전 의원은 조사를 마치고 조금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서청원, 이재정씨에 대해 오늘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해 두 사람의 구속여부는 내일 결정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또 박상규 의원과 박병윤 의원이 각기 노무현 후보 진영의 후원회장을 지내면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단서를 잡고 오는 29일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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