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도 닭 수천마리 폐사...7명 사망 확인
조류독감의 공포가 아시아 전역을 휩쓸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에서까지
발병사실이 확인되면서 이제 조류독감이 발생했거나 발생이 의심되는 국가는 9개
나라로 늘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네시아가 조류독감 발생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말부터 수백만 마리의 닭이 조류독감으로 폐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다야트/인도네시아 농무부 축산국장
: 조사 결과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키스탄 당국도 조류독감으로 최대 4백만 마리의 닭이 폐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조류독감이 발생한 나라는 한국과 일본, 태국과 베트남 등 8개 나라로 늘었습니다.
여기에다, 라오스에서도 최근 수천마리의
닭이 폐사해 조류독감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6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태국에서도 첫 사망자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조류독감 유사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많아 사망자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더욱이 사람끼리 전염되는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이 우려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치료약 개발에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해 더 큰 인명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와 관련국가는
모레(28일) 태국에서 조류독감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공동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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