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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 밀렵 극성

장세만

입력 : 2004.01.2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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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수록 밀렵이 극성입니다. 몰래 사냥하는 것도 문제인데, 수법마저도 지나치게 잔인합니다.

장세만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함안의 방어 산자락. 인적드문 산속으로 향하는 밀렵 차량이 감시단에 발견됩니다.

차문을 열자 산 짐승을 잡는데 쓰이는 창과 칼 등 밀렵 도구들이 눈에 띕니다.

덩치 큰 멧돼지나 노루의 숨을 끊는데 사용되는 것들입니다.

[밀렵꾼 : ((창으로)뭐 찔렀어요?) 개가 싸움해서 개 찔렀어요. (그럼 저 돼지털은 뭐에요?)]

[민희규/낙동강 유역 환경청 : 운반 편리하게 하고 도구를 알리지 않기 위해 부착식으로, 이걸 빼버리면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거든요.]

밀렵꾼들의 차량에서 나온 수렵용 실탄입니다.

흔히 사냥에 쓰이는 산탄보다 파괴력이 월등히 높아 사용이 금지된 품목입니다.

밀렵꾼의 손길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야생 동물들이 다니는 길목마다 어김없이 덫과 올무를 설치했습니다.

산허리를 따라 끝없이 계속되는 뱀 그물에선, 죽은 뱀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깊어지는 겨울, 야생동물 밀렵이 극성을 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