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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화재 잇따라

남정민

입력 : 2004.01.25 19:18|수정 : 2004.01.2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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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연휴 끝에 화재를 비롯해서 사고 소식이 많습니다. 이런 날씨에 특히 불조심해야겠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지붕으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25일) 오후 3시 반쯤 인천 남동공단 비닐팩 공장에서 일어난 화재입니다.

불은 바람을 타고 이웃 공장 네곳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큰 불길은 1시간만에 겨우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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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엔 경기도 김포의 부직포 제조업체에서 불이 났습니다.

설 연휴라 공장이 쉬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기계와 제품을 모두 태워 5천만원의 피해를 냈습니다.

경찰은 화인을 누전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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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선 구월산 자락의 숲 수백평이 불탔습니다. 근처 폐자재 더미에서 난 불이 강풍에 옮겨 붙었기 때문입니다.

검은 연기와 거센 불길로 경부고속도로 요금소 근처 차량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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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역 구내에선 새벽 5시쯤 50대 중반의 노숙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차가운 돌바닥 위에서 잠을 자다 계속되는 강추위에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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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에선 교통신호를 기다리던 승합차가 달려온 11톤 화물차에 들이받히며 밀려나가 다른 차 넉대에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강석태/목격자 : 꽝 소리 나서 나와보니까 버스는 벌써 비켜져 있고 화물차가 스타렉스를 끌고선 3-40미터쯤 가고 있었어요.]

승합차 조수석의 40살 김 모 여인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추돌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는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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