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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15주 연속 오름세

김유석

입력 : 2004.01.24 19:19|수정 : 2004.01.24 19:19

서민부담 가중. 경제 전반에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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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기름값이 1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갈수록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국가경제전반에도 차질이 우려되고있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선 주유소의 각종 석유 제품 가격이 1주일이 멀다하고 바뀌고있습니다.

[이재훈/주유소 직원 : 공급가가 오르기 때문에 판매가도 따라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석유공사가 조사한 결과 일선 주유소의 지난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리터에 1325원 48전으로 전주보다 2원 50전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0월 둘째주 이후 무려 15주연속 가격이 뛰어오른 것입니다. 경유는 리터당 평균 831원 60전에 판매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보일러 등유와 실내등유도 지난해 3월 이라크전쟁 직전보다 가격이 더 올랐습니다.

석유수출국 기구의 감산결정과 이라크 정세 불안 그리고, 겨울철 에너지 수요 증가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있는데 따른 현상입니다.

기름값이 오르면서 서민 부담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 원자재 가격의 동반상승으로 수출전선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1년에 1달러만 올라도 무역수지는 8억 달러 감소하고 소비자 물가는 0.15% 추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최근 두 달동안 이미 1달러 20센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같은 국제유가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우리 경제 전반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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