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김운용 위원, 국제무대서도 퇴진 위기

정희돈

입력 : 2004.01.24 19:24|수정 : 2004.01.24 19:24

IOC, 김 위원에 자격정지조치

동영상

<8뉴스>

<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비리 혐의를 받고있는 김운용 IOC부위원장에 대해 자격정지조치를 내렸습니다. 자격정지는 사실상 IOC위원 자격 박탈을 겨냥한 사전조치로 풀이돼 김 부원장은 국제무대에서도 불명예 퇴진 위기에 몰렸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IOC는 스위스 로잔 본부 성명을 통해 각종 비리혐의로 한국 검찰의 수사와 IOC 윤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김운용 부위원장의 자격을 일시 정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자크 로게/IOC위원장 : IOC는 윤리위의 조사를 받는 멤버에 대해 조사가 끝날때까지 자격정지 조치를 취할수 있습니다.]

IOC는 이런 조치가 잠정적인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영향력이 큰 현역 부위원장을 자격정지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됩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지난 2001년 IOC 위원장선거때 로게 신임 위원장에 팽팽히 맞섰던 라이벌.

로게 위원장이 껄끄러운 상대인 김 부위원장을 제거할수 있는 기회로 보고 선수를 치고 나왔다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따라서 뇌물수수와 공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김 부위원장의 비리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빠르면 오는 8월 아테네 IOC총회에서 김운용 위원은 19년간 누려온 IOC위원 생활에 종지부를 찍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IOC 위원의 영구제명은 총회 참석 위원의 3분 2찬성으로 결정됩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