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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모텔서 가스 폭발…10명 사상

(광주방송)백지훈

입력 : 2004.01.22 19:23|수정 : 2004.01.22 19:23

술에 취한 모텔 주인이 엘피 가스통에 불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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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좋은 날이지만 이런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광주의 한 모텔에서 술에 취한 주인이 가스통에 불을 붙여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광주방송 백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가스폭발사고는 오늘(22일) 오후 4시쯤 광주시 대인동의 한 모텔 1층에서 발생했습니다.

모텔 주인 50살 김모씨는 술에 취해 부인 나모씨에게 행패를 부리다 모텔안에 있던 엘피가스통을 틀기 시작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가스통 일부를 잠궜지만, 김씨의 범행을 막진 못했습니다.

[나모씨/부인 : 남편이 있나 보려고 들어갔어요. (경찰관이) 나를 끌어 당기더라구요. 나오라고, 큰일난다고 하는 순간 '펑'하더라구요.]

김씨가 중화상을 입었고 부인 나씨와 광주 동부경찰서 소속 박모순경이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1층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사고로 미처 대피하지 못한 투숙객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모텔 투숙객 : 아주머니가 와서 얼른 나가라고 해서 정신없이 나왔죠. 연기가 막 나오더라구요.]

폭발당시 화재로 화순군 동면에 사는 이모씨 등 투숙객 6명이 부상을 입었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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