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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LG '오리온스의 천적'

정규진

입력 : 2004.01.21 19:42|수정 : 2004.01.2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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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애니콜 프로농구는 오늘(21일) 두 경기가 열렸습니다. 창원 LG는 올 시즌 대구 오리온스만 만나면 펄펄 납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3쿼터 중반까지 LG는 12점이나 뒤졌습니다. 오늘만큼은 천적관계가 소용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리온스의 맥클래리가 4반칙에 묶여 코트를 잠시 떠난 사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LG는 골밑을 장악하며 13점을 몰아넣었습니다.

원점으로 돌아온 승부는 마지막 4쿼터, 그것도 끝이 다 되서야 갈렸습니다.

종료 1분 30초전 동점상황, 경기내 부진하던 조우현이 회심의 3점포를 링에 꽂았습니다.

토마스도 한 몫 거들면서 LG는 다섯 점차로 달아났습니다.

LG는 종료 18초전 석 점차로 쫓겼지만 마지막 동점 슛을 잘 막아내 변함없는 오리온스의 천적임을 증명했습니다.

[김태환/LG 감독 : 남은 경기는 우리가 조바심을 낸다고 더 잘되는 것이 아니니깐 긴장감을 어떻게 풀어낸 지는 선수들의 슈팅이 아무래도 적중한 것 같습니다.]

KCC는 전자랜드를 꺾고 선두 TG삼보를 한 게임 반차로 추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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