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추위가 예상되지만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있어 마음은 따뜻합니다. 한 시민단체 떡국 나누기 행사에 박정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상자들이 속속 차량에 실립니다.
한 시민단체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준비한 떡국 재료들입니다.
소고기가 1800근에 떡국 떡은 쌀 1,100가마가 넘게 준비했습니다.
도착한 곳은 서울 상계동의 한 양로원. 봉사자들은 가져간 재료로 즉석에서 떡국을 끓입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국이 차려집니다. 세심한 배려까지 곁들여져 떡국은 더욱 맛이 납니다.
[조옥순
: 자식들도 안 찾아오고 우리가 사실 뭐 사람입니까? 근데 이렇게 와 주니까 너무 고맙지요.]
부모 없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고 있는 8살 종빈이네 집에도 떡국 선물이 찾아왔습니다.
빠듯한 살림탓에 종빈이는 떡국을 먹는다는 게 그리 익숙지 않습니다.
[김종빈
: 떡국 오랜만에 먹어서 참 좋아요]
오늘 하루 복지시설 200곳과 어려운 이웃 500세대에 떡국이 전달됐습니다.
[박찬성/사랑의실천 국민 운동본부 사무총장
: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때에 우리 불우한 이웃들이 따뜻한 떡국 한그릇 먹고 힘내라고 이런 자리 마련했습니다.]
떡국 한 그릇 보다 그 안에 담겨진 사랑이 소외된 이웃들에겐 더 큰 선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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