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가스 폭발로 졸지에 집을 잃은 경기도 평택의 화영 아파트 주민들을 기억하실 겁니다. 설은 다가오는 데, 두 달 넘게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지난해 가스 폭발이 있었던 평택시 화영 아파트 당시 폭발이 일어났던 405호는 아직도 폐허 그대로입니다.
이기화 할머니는 다른 15세대와 함께 마을 회관 생활 끝에 한 달 만에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창문은 비닐로 막아 뒀습니다.
깨진 유리창과 금 간 방바닥, 한 숨 멎을 날이 없습니다.
[이기화 할머니/주민
: 앉아 있으면 무릎이 시려서, 뭘 안 덮으면, 못 견뎌요.]
전기와 가스는 들어오지만 건물은 임시로 사용할 수 있는 정도, 농협이 이주비를 융자해 준다지만, 까다로운 조건 탓에 신청자가 절반에도 못미칩니다.
[평택시 직원
: (재난기금을) 시에서 직접 관리 못하고, 농협에서 융자해 주는거죠. 사유 재산은 보상이 안돼요.]
임시로 월세나 전세집을 얻은 45세대는 보험금 지급이 미뤄 지면서, 사채까지 끌어다 썼습니다.
[오권진/주민
: 곧 융자되고 보험금도 나온다고 해서, 급해서 남의 돈 빌려 이사했죠.]
405호 두 층 아래인 최금열 할머니는 아예 어린 손자들과 경로당에 남았습니다.
설은 다가오지만
이웃 때문에 엉뚱한 피해를 입은 60세대는 아직도 방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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