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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나라당에도 불법자금 40억 제공"

손석민

입력 : 2004.01.16 16:59

검찰, 정치인 설 이후 7~8명 무더기 소환


<앵커>

검찰은 오는 설 연휴 이후 불법 대선자금과 관련된 여야 정치인 7,8명을 소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한화측에서 40억원을 받은 한나라당 인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설 연휴 직후 불법대선자금을 모금하거나 빼돌린 여야 정치인 7, 8명을 소환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들 정치인 가운데 혐의가 무거운 서너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소환 대상 정치인은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새로운 인물이며, 현역 의원이 아닌 정치인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한화그룹이 한나라당에도 불법 대선자금 40억원을 제공한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40억원의 대부분은 현금으로 제공됐으며 그 시기는 재작년 11월 여권 후보 단일화 이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미국에 체류 중인 김승연 한화 회장에게 조만간 귀국해 조사를 받을 것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14일) 소환조사를 받은 이재정 열린우리당 총무위원장이 한화측에 먼저 돈을 요구해 10억원을 받았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위원장의 사법처리 수위는 내일 이상수 의원의 소환조사 이후 결정될 예정입니다.

최소 45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한 롯데건설에 대해서는 임승남 사장을 횡령 혐의로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