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인명사전 발간 모금운동 중단 공문 보냈다 혼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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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거진 한일간 독도 갈등으로 친일인명사전 발간을 위한 모금 운동에 불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행정자치부가 모금을 중단하라는 뜬금없는 공문을 보냈다가 항의에
놀라서 취소하는 촌극을 벌였습니다.
박수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친일인명사전 모금 운동은 한 네티즌의 제의로 지난 8일부터 불이 붙었습니다. 국회가 지난해 말 사전 편찬 지원
예산 5억원을 전액 깎아버렸기 때문입니다.
사전을 편찬하는 민족문제연구소와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 모금 창구엔 어제(15일)까지 만
2천명이 넘게 호응했습니다.
모금액은 3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오연호/오마이뉴스 대표
: 애초에 목표하기를 3.1절까지 1억원을 하기로 했거든요. 또 8.15까지 5억원을 하기로 했는데, 우리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은 거예요.]
그러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모금이니 중단하라고 어제 저녁 행정자치부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사실이 알려지자 행자부를 비롯해 관련 사이트에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행자부는 밤 9시쯤 다시 공문을 보내 철회한다고 물러섰습니다.
성금 대열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일부 국회의원들, 허성관 행자부 장관도 참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오마이뉴스 측은 절차가 필요하다면 사후 허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친일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자는 네티즌들의 열기는 모금 합법 절차로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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