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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광재씨 자택 압수수색

손승욱

입력 : 2004.01.14 06:55

계좌추적도 병행, "수표현금화 과정서 노대통령 후배 개입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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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하면 측근비리 특검팀은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집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 속도가 무척 빨라 보입니다.

손승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진흥 특검팀은 어제(13일) 서울 평창동에 있는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집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썬앤문 측이 이씨에게 전달한 1억원의 출처와 현금화 과정을 추적하기 위해서입니다.

특검팀은 이씨의 통장 4개를 압수해 분석에 들어가는 한편 이씨의 개인 계좌에 대한 추적도 벌이고 있습니다.

썬앤문이 천만원짜리 수표 10장으로 이씨에게 전달한 1억원은 모 은행 지점장 김정민씨가 현금으로 바꾼 뒤 안희정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노 대통령의 고교 후배인 조모씨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그제 조씨의 금융회사를 압수수색해 가져온 회계장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이 1억원 이외에 또다른 불법자금이 조씨 계좌를 통해 세탁되거나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계좌추적도 벌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조씨를 포함해 지금까지 10여 명에 대해 출국금지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양길승씨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수사관을 청주로 보내 계좌추적 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썬앤문과 관련된 자금흐름을 캐기 위해 계속 계좌추적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관련자 소환을 위한 자료보강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