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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제 '대선자금 어떻게 썼나' 집중 수사

이종훈

입력 : 2004.01.12 07:05

최돈웅, 박재욱 의원 오늘 구속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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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가 이번주부터 방향을 바꿉니다. 모금수사에서 지출수사로 넘어가서 대선자금을 유용한 정치인들에 대해서 조사를 벌입니다.

이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법 대선자금 모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여야 의원들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자금 사용처 수사에 나섰습니다.

한나라당의 경우, 5개 기업에서 512억원을 불법모금한 혐의로 김영일 의원과 이재현 재정국장, 서정우 변호사가 구속수감됐습니다.

여기에 오늘(12일)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최돈웅 의원까지, 검찰은 이들 '불법모금 4인방'을 상대로 유용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각종 비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한나라당 최돈웅, 박재욱 의원의 구속여부는 오늘 저녁쯤 결정됩니다.

정대철 의원이 구속되면서 노무현 후보 진영의 수사도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의원과 이상수 의원이 각각 받은 누보코리아와 SK의 불법 후원금이 제주지부 후원회로 유입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편 최태원 SK 회장을 곧 소환해 SK 해운에서 조성된 7천억원대 자금의 선물투자에 관여했는지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또 검찰은 이번주 안으로 이학수 삼성 구조본 사장 등 대기업 핵심 임원들을 소환 조사한 뒤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