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물리적으로 표결막으면 경호권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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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FTA의 국회 비준이 지난달 30일에 이어 어제(8일) 또다시 연기됐습니다. 이러다 세계무역에서 한국이 '왕따'를 당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에 제출된지 6개월이 넘도록 비준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한-칠레 FTA처리가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어제 국회
본회의의 FTA 비준안 처리는 농촌출신 의원들의 단상점거 끝에 결국 다음달 9일로 연기됐습니다.
[박관용/국회의장
: 2월 9일 본회의에서도 물리적으로 표결을 막을 경우 경호권을 발동해서라도 반드시 처리하겠다.]
남미시장의 관문인 칠레는 지난해 브라질, 유럽연합,미국 등과 잇따라 FTA를 발효시켜, 한국상품의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신장범/주 칠레 대사 :
우리 수출품의 70%가, 발효되면 즉각 무관세인데, 그만큼 혜택을 못 받는 거죠.]
세계무역기구의 백48개 회원국가운데 두 나라간 자유무역협정인 FTA를 하나도 맺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몽골 뿐.
현재 전세계 무역의 45%가 FTA에 의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안호영/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
: 다른 나라들은 FTA운영하고 우리는 안한다면 우리 수출의 절반이 불리한 위치에 놓인다는 뜻]
양국 대통령이 서명한지 열달이 넘은 한-칠레 FTA 비준이 기약없이 늦어진다면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신뢰성을 의심받아 앞으로의 세계무역 질서에서 소외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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