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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결수들이 경찰서 대용감방서 전화하고 흡연

(대구방송) 이종웅

입력 : 2004.01.0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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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결수들을 수용하는 경찰서 대용감방에서 폭력배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담배를 피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의 묵인이나 방조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대구방송 이종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상주와 문경 그리고 예천 지역의 미결수들이 수감돼있는 상주경찰서 대용감방입니다.
평균 100여명 정도가 수감돼 있는 이곳에 지난해 수감됐던 김모 씨는 감방안에서 휴대전화가 공공연히 사용됐다고 말합니다.

[김모 씨 : 제가 눈으로 본 건 한 개 밖에 없습니다. ㅇㅇㅇ이 휴대폰 들고 갔으면 그 위에 선배(폭력배)도 휴대폰을 가져갔고, 예전에 (감방에) 있을 때 휴대폰을 넣어준 적 있다.]

함께 수용됐던 폭력배들이 경찰관의 휴대전화를 빌려 마음대로 사용했다고 김씨는 말합니다.

[((미결수) ㅇㅇ이 잘 있습니까?) 잘 있어. (급하게 전해줄 게 있어 그런데 통화 좀 할 수 있겠습니까?) 나 지금 근무 아닌데. (언제 다시 전화하면 됩니까?) 저녁 7시 넘어서, 그때 전화하면 됩니다.]

김모 씨는 대용감방 안에서는 담배도 마음대로 피울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김모 씨 : (감방)앞에 와서 고생많지 신경써주고 싶은데 요즘 좀 어렵다라고 (경찰관이)말하면서 한갑씩 한장 씩 넣어줍니다. (또 의경은) 배식통에 밥그릇 들어가는데 그 밑에 담배를 넣어서...]

그러나 대용감방 근무 경찰관은 기자와의 통화사실은 물론 감방내 불법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펄쩍 뜁니다.

[경찰관 : 그런 일 없습니다. 절대 없습니다.]

폭력배들에게 대용감방은 감방 밖과 다를 바 없이 자유로운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