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 측에 거액 전달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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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대선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한나라당과 노무현 후보 진영에 거액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을 이번주에 소환합니다. 어제(5일) 검찰에 소환된 김영일 한나라당 의원은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조 정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부산지역 중견업체인 태광실업의 박연차 회장이 지난 대선 때 여야 후보 진영에 불법 대선자금을 건넨 혐의를 포착하고 이번 주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박 회장이 한나라당에 특별당비 10억원을 제공하고 노무현 후보측에도 수억원의 불법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씨의 땅을 사들인 사실이 지난해 6월 국회에서 알려져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영일 의원을 어젯밤 늦게까지 조사한 뒤 돌려 보냈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대선 직전인 재작년 10월, 당 차원의 이른바 모금대책회의를 열어 불법 모금을 사전에 계획했는지 조사했습니다.
또 최돈웅 의원에게 불법자금을 추가로 모금하도록 지시했는지 여부도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혐의 사실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일/한나라당 의원
: 불법모금이 지지라는 게 있을 수 있습니까. 그런 일을 상식적으로 판단 해 보십시요.]
한편 검찰은 이르면 내일 손길승 SK 회장을 소환해 천억원대의 비자금 유용 혐의 등을 조사한 뒤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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