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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내분 점점 심해져

표언구

입력 : 2004.01.05 06:49

비주류, 공천심사 중단·심사위 재구성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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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 공천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분사태가 오늘(5일) 고비를 맞습니다. 주류와 비주류가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중재노력도 시작됐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비주류의 좌장격인 서청원 전 대표는 그제부터 시작된 공천작업이 즉각 중단되지 않으면 공천 자체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소장파 의원들도 당무감사 결과가 조작된 의혹을 제기하며 진상규명과 공천심사위 재구성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고진화/한나라당 영등포갑 지구당위원장 : 당무감사 결과를 완전 공개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

이에 대해 최병렬 대표는 당초 이번달 말까지인 공천심사기한을 연장할 수는 있지만 공천심사를 중단하거나 심사위를 재구성할 뜻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갈등이 심화되자 하순봉, 양정규 의원 등 당 중진의원들은 어젯밤 따로 모임을 갖고 내분 수습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들은 주류와 비주류의 주장을 서로에게 전달하며 양보를 받아내 분당 등 최악의 사태를 막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양정규/한나라당 중진 의원 : 당 분열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 국민과 시대의 명령입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운영위원회의를 열고 당내 갈등 해소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공천심사 계속 여부 등을 놓고 양측의 극적인 양보가 없는 한 오늘 회의에서도 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