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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자금 제공기업 수사 빨리 끝내겠다"

신승이

입력 : 2004.01.03 08:12

송광수 검찰총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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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대선자금을 댄 기업들에 대해서 수사를 가급적 빨리 끝내겠다고 검찰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수사가 잘 될 때 얘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보도에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송광수 검찰총장은, 기업 수사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광수/검찰총장 : (검찰수사 때문에 기업에) 주름살이 생기겠죠. 그래서 기업 수사는 할 수 있는 한 빨리 끝내겠습니다.]

송 총장은 따라서 불법자금을 제공한 기업들의 조사는 가급적 빨리 매듭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일) 시무식을 가진 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검찰수사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례적으로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과 건배를 나누는 등 수사팀에 힘을 실어주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모레 한나라당 선대본부장이었던 김영일 의원을 다시 소환해 조사합니다.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본부장 등 검은 돈을 제공한 기업 고위 임원들과 일부 그룹 총수들도 이달 중순부터 공개소환됩니다.

특히 불법 대선자금 수사의 시발점이 됐던 SK해운의 수천억원대 회계부정과 관련해 손길승, 최태원 회장도 다음주 소환해 최종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번달 말까지는 불법 대선자금의 전체 규모와 전달 경로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