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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우리가 지킨다"

김우식

입력 : 2004.01.02 07:12

특전사 한라산 혹한기 훈련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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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신년 첫날에 눈밭에서 극한 훈련을 하며 새해를 맞은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특전사 장병들입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라산 천 7백 고지.

백록담 바로 밑, 눈 덮인 산을 특전 용사들이 행군하고 있습니다.

무릎까지 빠지는 눈속이지만 대오에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습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체감 온도, 볼이 터져나갈 것 같은 매서운 칼바람 속에 내지르는 함성이 눈을 녹일만큼 뜨겁습니다.

3월 중순까지 눈이 쌓여있는 이곳 한라산 정상은 특전대원들이 혹한의 훈련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절도있는 몸놀림 하나하나에도 최정예 부대라는 자부심이 배어 있습니다.

[문 광 중령/특전사 대대장 : 시베리아 같은 혹한지역이나 뜨거운 사막 어디를 가도 임무완수할 세계 최강의 부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신속하게 적진에 침투해 기지를 폭파하고 매복작전으로 적을 소탕하는 대원들의 모습은 맹수를 닮았습니다.

이라크 파병부대를 지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특전대원들.

여명이 밝아오는 성산 일출봉 앞에서 이들은 새해의 각오를 다시 한번 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