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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수 총장, "청와대 반발 개의치 않는다"

손석민

입력 : 2003.12.31 15:55

체포동의안 부결 의원 영장 재청구 검토


<앵커>

검찰은 청와대와 정치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원칙대로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의원들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송광수 검찰총장은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 결과에 대한 청와대의 반발에 개의치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송광수/ 검찰총장검찰 : 수사 상대방의 표현에 곤혹스러워 한다면 어떻게 수사를 할 수 있겠습니까. 검찰은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송 총장은 또 "검찰이 어떤 목표를 설정해 짜맞추기 수사를 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며 그런 일은 하지 않는다"고 못박았습니다.

검찰은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국회의원 7명 가운데 일부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재청구 대상에는 혐의가 상대적으로 무거운 최돈웅, 정대철 의원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삼성과 LG를 상대로 불법 자금 모금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일 의원을 다음주 월요일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시민단체에 이어 변호사단체도 국회 성토에 나섰습니다.

대한변협은 성명서를 내고 비리의원 보호에 악용되는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도록 법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변협은 국회법 개정안에 체포동의안 표결기준을 명시하고 검찰의 영장재청구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