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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당선축하금 가능성' 집중조사

정성엽

입력 : 2003.12.30 19:52|수정 : 2003.12.3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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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검찰이 어제(29일)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 혐의 등을 발표했지만 의문점들은 여전히 남습니다.

정성엽 기자가 그 의문점등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안희정씨는 올 3월과 8월 사이에 강금원씨 조카 명의의 계좌로 모두 6억원을 입금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 받은 당선 축하금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안씨가 지난해 12월말 대선이 끝난 뒤 기업체로부터 받은 1억원도 역시 당선 축하금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최도술씨 역시 대선이 끝난 뒤에도 SK로부터 받은 11억원 외에 기업체로부터 받은 2억9천3백만원의 성격도 의문으로 남아있습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와 관련해 "이 돈의 출처가 개인비리인지, 당선 축하금인지를 추적 중인 만큼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썬앤문 그룹이 측근에게 준 돈은 지금까지 밝혀진것만 1억 3천만원, 그러나 이광재씨에게 줬다는 95억원의 정치자금 제공의혹을 비롯한 또다른 불법자금을 재공했는지도 여전히 밝혀져야 할 내용입니다.

썬앤문 그룹의 세금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 국세청의 내부서류에 써있던 '노'라는 글자가 과연 노대통령의 영향력 행사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도 이번 검찰수사에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밖에 용인땅 매매를 둘러싸고 과연 노무현 대통령이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또 장수천 빚을 갚는 과정에도 측근들에게 보고를 받거나 불법행위를 지시했는지 여부도 결국 특검의 과제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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