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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썬앤문 그룹 감세청탁 보강 조사

손석민

입력 : 2003.12.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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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측근비리 수사를 일단락지은 검찰은 썬앤문 그룹의 감세청탁 과정을 다시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턴 여야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도 본격화됩니다.

손석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안희정씨 등 기소된 대통령 측근 등을 상대로 썬앤문 그룹의 감세청탁 과정을 다시 추궁합니다.

감세과정이 담긴 국세청 내부 보고서에 '노'라고 적힌 메모가 있는 등 노무현 대통령의 개입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또 안희정씨와 최도술씨가 대선 이후에 받은 20억 4천만원의 성격이 당선 축하금인지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노 대통령이 측근들의 불법자금 수수에 개입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다시 한번 조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광수/검찰총장 : 조사 방법에 진상규명도 있죠.]

하지만 검찰은 특검이 측근비리 수사에 들어갈 경우 수사기록 등을 넘겨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 대선당시 한나라당 선대본부장이던 김영일 의원이 삼성에 대한 불법자금 모금을 지시한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서정우 변호사의 공소장에서 김 의원이 지난해 11월 초 최돈웅 의원에게 "삼성이 예상보다 대선자금을 적게 냈으니 추가 지원을 요청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공식후원금 등 60억원을 낸 삼성측은 무기명 주택채권 112억원어치를 서 변호사를 통해 추가로 한나라당에 전달했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을 다음달 초 재소환해 다른 기업에 대한 자금모금도 지시했는지 등을 확인한 뒤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