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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에서 일어난 화재로 불을 피하려던 70대 노부부가 5층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방화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부산방송 박영하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남천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거실 벽지와 소파 등 집기류가 온통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안방은 화재 당시 충격으로 벽 콘크리트까지 떨어져 나갔습니다.
순식간에 번진 불로 집안은 폭격을 맞은듯 온통 아수라장입니다. 1층 화단 근처에는 유리 파편과 잿더미 사이로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5층 아파트에 불길이 솟은 시각은 오늘(30일) 새벽 1시
50분쯤. 이 아파트에 사는 73살 하모씨 부부가 불길과 함께 갑자기 베란다 밖으로 추락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
연기가 확 나더니 불길이 솟았다. 그러자 사람들이 뛰어 내리더라.]
안방이 집중적으로 불에 탄 사실과 불이 빠른 속도로 번진 점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제기/부산 남부소방서 소방장
: 큰방이 연소가 많이 된 상태입니다. 현재로서는 방화로 보이는데, 두분이서 싸웠던가...]
경찰은 가족과 이웃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펴는 한편 현장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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