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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흐름 누구도 막을 수 없게됐다"

정명원

입력 : 2003.12.30 06:49

노 대통령, 어젯밤 청와대서 전 선대위 핵심인사들과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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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은 수사 결과를 놓고 "시대의 흐름을 막을 수 없다"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29일) 저녁 대선 당시 측근들과의 만찬을 통해서 청와대는 대통령의 진퇴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애써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어제 저녁 김원기 열린우리당 상임의장과 정대철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장, 이상수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유인태 정무수석이 제안해 이뤄진 이번 회동은 대선 1주년을 맞아 대선 이후 선거자금 문제로 고충을 겪어온 정대철, 이상수 의원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검찰이 대통령 주변까지 샅샅이 파헤치는 것은 시대적 흐름으로 누구도 막을 수 없게 됐다"며 검찰수사에 관한 소회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검찰 수사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입당 시기문제도 쟁점이 됐습니다.

이상수 의원은 다음달 11일, 전당대회 시기에 맞춰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줄 것을 건의했지만, 다른 참석자들은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며 신중론을 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와 참석자들은 이번 회동이 노 대통령의 진퇴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고 밝히고 있지만, 민감한 시기에 이뤄진 이번 회동에 대한 여러가지 해석과 파장은 갈수록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