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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 의원 검찰소환....수억대 횡령 포착

김희남

입력 : 2003.12.2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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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IOC 부위원장인 김운용 의원이 오늘(29일) 검찰에 정식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이 세계 태권도 연맹 공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김희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전 자진 출석 때와는 달리 김운용 의원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쏟아지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한채 변호사와 함께 서둘러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김운용 의원 : 검사님께 다 밝히겠습니다. (혐의 사실 인정하신단 말씀이세요?) 검사님께 말씀드린다고 하잖아요.]

검찰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부위원장인 김 의원이 세계태권도연맹에 대한 기업들의 기탁금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태권도 후원과 협회 지원금으로 S사 등 2개 정도의 대기업이 낸 수십억원의 기탁금중 상당액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김현우, 이광태 전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부터 선임을 대가로 수억원의 금품을 받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의원이 자택과 은행 금고에 보관하고 있는 150만 달러 규모의 외화의 출처와 해외 밀반출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김 의원을 오늘 밤 늦게 돌려보내고 내년 초 한 두 차례 더 소환 조사한 뒤 혐의가 확정되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