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연대-경찰 국회앞에서 몸싸움 계속, 철야농성 계획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에 반대하는 농민들이 오늘(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농민들은 철야집회를 결행할 태세입니다.
박수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도로가 농민과 경찰의 대치로 오후 내내 막혔습니다.
여덟 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전국농민연대는 오늘 오후 국회 앞에서 3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안 처리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농민들은 비준 동의안이 통과되면 국내 농업기반이 다 무너진다면서 비준 동의안에 반대하라고 국회에 촉구했습니다.
농민들은 10명씩 조를 짜서 서울 시내 열린우리당 지구당 12곳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협정 비준 동의안 처리에 항의하는 뜻으로 농민들이 쌀가마를 불 태우려했으나 경찰이 살수차로 물을 뿌려 막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농민들이 지하철 공사장에서 가져온 돌과 술병을 던졌습니다.
전경대가 대치하는 농민들을 곤봉과 방패로 밀어내면서 일부 농민들이 다쳐 과격 양상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전경버스 백 대로 국회 정면 담장을 가로막고 삼엄하게 경비를 펴고 있습니다.
농민연대는 국회 본회의 상황을 휴대전화로 받아 전파하면서 국회 앞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국회 본회의 상황을 주시하며 오늘 밤 철야 농성을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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