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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새벽 서울 동대문의 재래시장에 불이 났습니다. 이틀 전에 환경개선사업까지 마쳤는데 앞쪽만 번듯해졌고
뒷쪽은 전혀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 건물 위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서울 전농동 재래시장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새벽 3시 반쯤. 불은 가게와 창고 25곳을 태워 1억 5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시장 상인
: 시장이 오래됐지만 불난지 처음이에요. 감을 잡을 수가 없네요.]
이 시장은 지난 몇달간 재래시장 환경 개선 사업을 해 이틀전 마무리됐습니다. 중앙 도로가 정비되면서 살수 설비도 일부 설치됐지만, 건물 뒷편에는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 뒷편의 한 가게에서 불이 처음 솟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뒷쪽은 내부 곳곳이 나무로 된 데다 군데군데 전선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전기합선이나 누전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 시설도 모두 낡았지만 지난 67년 지어진 시장이라 규제 바깥에 있습니다.
[안성길/동대문 소방서
: 스프링쿨러는 면적으로 규정을 하는데 여기는 소방법 적용을 받지 않는 곳입니다.]
5억원을 들인 환경 개선 사업이 한 순간의 불로 잿더미가 되고 말았습니다.
[최동현/시장 상인
: 피해가 많죠, 금액으로 환산하기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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