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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올 한해 어렵고 각박했던 세태 속에서도 선행과 미담으로 우리 사회를 밝게 만들었던 사람들이 오늘(26일)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아이를 구하려다 한쪽 다리를 잃은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씨도 그 주인공입니다.
테마 기획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무섭게 달려드는 열차에 어린 아이가 빨려들려는 순간, 철도원 김행균씨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날렸습니다.
아이는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지만 김씨는 정신을 잃고 맙니다.
의식을 되찾고 눈을 떴을 때야 비로소 그는 왼쪽 다리가 잘려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5달간의 투병생활, 두
차례 큰 수술로 아직도 온몸이 성치 않지만 김씨는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모처럼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오찬장에는 김씨 말고도
삭막한 세태를 훈훈한 마음으로 감싸준 아름다운 사람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질 수 밖에 없다"며 대통령은 경의를 표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거듭 깨우칩니다. 여러분들 같은 분들이 우리 세상에 제일 큰 밑천입니다.]
올 한 해 한국을 빛낸 사람.
김씨는 그러나 "더 훌륭한 분이 많다"며 손을 저었습니다.
[김행균씨/영등포역 철도원 : 제가 그자리에 꼭 참석할 수 있는 사람인지 다시 한번 뒤돌아봤구요, 저 또한 많이 배우고 왔습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이제 마음도 담담해졌다며 하루빨리 완쾌해 보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행균씨/영등포역 철도원 : 내년에는 욕망을 다들 버리시고 남을 배려하는 소망만 있으시면 밝은 사회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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