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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 미국특사 한국방한 취소

정승민

입력 : 2003.12.26 10:33


부시 미국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이라크 재건사업과 채무 재조정 문제 협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던 베이커 전 미국 국무부장관의 방한 계획이 취소됐습니다.

라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26일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측이 이라크 채무 재조정 문제를 공식 거론한 적이 없다"면서 "베이커 전 장관은 한국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 보좌관은 "한국의 경우 공적 채권 규모가 극히 작고, 오히려 민간채권 규모가 크다"면서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이 채권을 많이 갖고 있어 한국부터 오는게 적절하지 않다고 미국이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라 보좌관은 "이라크 파병에 따른 여러가지 비용을 우리가 부담하는 상황에서 채무 재조정 문제가 거론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