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연말이라는 시점 때문이기도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기업 비자금 수사가 잘 풀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불법 대선자금 수사의 1차 목표는 기업의 아킬레스건인 비자금을 캐는데 맞춰졌습니다.
합법적인 공식 후원금 외에 추가로 전달한 뭉칫돈의 뿌리는 비자금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실제로 대기업을 압수수색 할 때마다 비자금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지만 지금까지 비자금이 정치권에 건네진 것을 확인한 것은 없습니다.
[압수수색 기업 관계자
: 거래 관계에 대한 의심나는 부분에 대한 조사가 들어온 건데 비자금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업마다 100억이 넘는 거액을 한나라당에 건넸지만 대주주의 비상금 등이라는 기업측 해명을 아직은 뒤집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비자금 수사를 통해 기업들의 잘못된 지배구조까지 파헤치겠다던 검찰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총수나 임원 개인을 상대로 한 소액주주들의 소송 등 파장을 우려해 불법 자금의 출처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불법 자금의 출처를 끝까지 추적한다는
방침이고 최종 수사결과 발표 때 비자금 조성의 구체적 내역을 공개한다는 입장엔 변화가 없다고 말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