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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범죄 급증…지난해보다 30%이상 늘어

서경채

입력 : 2003.12.2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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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황이 불러온 생계형 범죄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불황이 깊어지면서 수법도 더욱 폭력적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가정집에서 강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힌 27살 이모씨입니다.

이씨는 그제(21일)밤 일당 3명과 함께 서울 중화동의 가정집에 침입해 주인 부부를 폭행하고 화장대 서랍을 뒤져 현금 46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무엇이든 할 사람을 모집한다는 이른바 한탕까페에 가입한 뒤 일당을 모아 범행했습니다.

5천만원에 이르는 카드빚이 범행 동기였습니다.

[이모씨/피의자 : (카드)돌려막기 하다가 한도 줄고, 연체되고, 그러면서 결국 여기저기서 빌리고, 그것도 안되니까 (신용)불량되고, 회사도 잘리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저지른 생계형 강도는 서울에서만 올들어 10월까지 194건이나 발생해 지난해보다 30%이상 늘었습니다.

또 사기와 횡령 등 생계형 지능 범죄 피의자도 3천명을 넘어, 지난 2000년과 비교할 때 75%나 증가했습니다.

생활고 해결을 위한 범죄가 서울에서만 매일 56건 꼴로 발생하는 셈입니다.

경찰은 실업이나 가계 빚 문제가 계속되는 한 이런 생계형 범죄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