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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연구기관장 2명 뇌물혐의 영장

박수택

입력 : 2003.12.2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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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찰의 무기 납품 비리 수사가 군 무기와 정책 연구 분야로 확대됐습니다. 국방부 산하 양대 연구소 기관장 2명에 대해 경찰이 오늘(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군납업자가 뇌물을 서류다발로 위장해서 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박수택 기자입니다.

<기자>

서류 정리용 두 겹 비닐 표지 사이에 백만원 다발 열 개가 들어갑니다.

신문지로 두르고 서류 봉투에 넣으면 천만원도 그저 서류 뭉치로 보입니다.

박용득 국방과학연구소장은 지난 해 8월과 11월에 방위산업체로부터 이렇게 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썼습니다.

군 위성통신 개발 사업자 선정에 편의를 봐 달라는 명목이라고 경찰은 지적했습니다.

[박용득/국방과학연구소장 : 사업자 선정하고 저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어요, 잘못된 겁니다.]

황동준 국방연구원장도 지난 해 8월 같은 업체로부터 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함께 영장이 신청됐습니다.

[황동준/국방연구원장 : 거기다 놓고 갔다는데 본인이 그것은 잘못 안 거고, 저는 전혀 받은 적이 없습니다.]

돈을 줬다는 방위산업체 대표 53살 최모씨는 오늘(22일) 아침 조사실에서 머리를 찧으며 자해해 입원했습니다.

최씨는 병원에서 기자에게 ´회식비로 돈을 건넸다´, ´회사가 망가지고 기술이 공중분해될까 안타깝다´, ´모든 것을 혼자 안고 자결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돈이 오간 배경에 전 현직 국방 수뇌부가 개입했는지 주변을 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