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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크리스마스 트리 많이들 해 놓으셨을 텐데요,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오늘(20일) 새벽 크리스마스 트리가 과열돼 난 것으로 보이는 불로 부부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아파트 베란다로 뿜어져 나옵니다. 깨진 방 창문에는 불길이 치솟습니다.
구조에 나선 소방관들의 다급한 외침이 터집니다.
[옥상으로 대피하세요, 옥상으로!]
오늘 새벽 4시 10분쯤, 서울 동부이촌동에 사는 변호사 47살 신모씨 집에서 불이 나 신씨 부부가 숨지고, 19살 아들이 다쳤습니다.
아파트 계단 통로로 유독가스가 번지는 바람에 주민 10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웃 주민 : (현관문을) 여니까 연기가 확 들어와서 숨을 못 쉬겠더라구요. 대피할 수가 없는 상황이더라구요.]
경찰은 거실에 있던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원이 연결돼 있던 트리가 과열되면서 불이 나 소파와 커텐으로 옮겨 붙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심규섭/서울
용산경찰서 형사 반장
: 거실에 있던 트리 부분이 전원이 연결돼 있었고, 작동된 상태로... 그 쪽이 가장 많이 탔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
경찰은 현장에서 타다 남은 트리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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