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 진영 공식·비공식 계좌 수십개씩 선별 추적
검찰은, 불법 대선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난 여야 정치인 10여명의 개인계좌에 대해 본격적으로 추적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대검찰청에서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대선 당시 정치권의 불법 대선자금 전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여야 각 당의 계좌 추적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한나라당과 노무현 후보 진영의 공식 또는 비공식 계좌를 각각 수십개씩 선별해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불법 대선자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난 여야 정치인 10여명에 대해서는, 본인은 물론 가족과 친인척의 계좌도 추적해 돈의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민주당 백 모 재정국 부국장을 오늘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백씨로부터 대선당시 당비 등의 수입지출 내역을 제출받아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문명욱 썬앤문 그룹 회장과 김성래 전 부회장으로부터 "민주당과 한나라당 정치인들에게 각각 수천만원씩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해당 정치인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 등 일부 정치인들은 후원금을 받고도 영수증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이기명씨의 용인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이씨에게 건너간 17억원이 불법 정치자금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이며, 이씨도 곧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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