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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버섯공장 화재, 실종자 수색 지연

이은종

입력 : 2003.12.18 09:39


경북 청도 버섯재배 공장 불로 실종된 12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대흥농산에서 17일 밤부터 18일 아침까지 15시간째 잔불 정리와 실종자 수색을 병행했으나 생존자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에 있던 쌀겨와 톱밥더미의 잔불씨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고, 건물 내부가 여전히 열기와 연기로 가득 차 있어 완전 진화를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재현장이 어두운데다 건물 일부가 불이 나면서 내려앉은 상태여서 실종자들이 매몰돼 있을 것으로 보이는 현장 진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직원들이 도착하는대로 현장감식과 실종자 수색을 병행할 계획이며, 실종자들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DNA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 실종자들이 살아 있기만을 기도하면서 현장에서 밤을 꼬박 지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