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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마다 수술에 필요한 수혈용 혈액이 모자라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10월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져 간신히 고비를 넘겼는데 이번엔 더 심각하다고 합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예인과 미스코리아들까지 나서 헌혈을 권유하고 있지만 반응은 냉담합니다.
[여성 시민
: 여성같은 경우에는 빈혈이 있는 사람이 많쟎아요.건강 생각해서 안 하는 경우도
많고, 그리고 일단 헌혈차만 봐도 왠지 피해야 할 것 같고....]
겨울 들어 헌혈량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혈액 수급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현재 적십자사가 보유한 전체 혈액은 적혈구의 경우 필요한 양의 절반 수준, 혈소판은 하루치에도 훨씬 못
미칩니다.
일선 병원에 수혈용 혈액을 공급하는 각 혈액원은 매일 살얼음 위를 걷는 심정입니다.
백혈병 환자에게 필수적인 혈소판 재고가 하루 필요량의 10분의 1에 불과한 곳도 있습니다.
보관할
혈액이 없어서 혈액 냉장고 4대 가운데 3대의 전원은 아예 꺼놓은 상태입니다.
[배철호/서울 서부 혈액원 공급과 : 응급환자가 발생이 됐을때는 기존에 스케줄이 잡혀있던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수술일정을 미루게 될 수도 있겠구요..]
날씨가 추워진데다 말라리아 발생 지역 군인들의 단체헌혈이 중단된 게 혈액부족의 주 원인입니다.
특히 선진국과 달리 여성들의 헌혈 참여가 남성의 4분에 1에 불과할 정도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정적으로 혈액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매달 20만명 정도의 자발적인 헌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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