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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또 투신 자살기도..."구타참기 힘들었다"

박수택

입력 : 2003.12.1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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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의 한 경찰서에서 전경이 투신 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가혹 행위를 견디지 못해 그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수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월 말 입대해 전경이 된 21살 이모 이경이 경찰병원에 누워 있습니다. 이 이경은 지난 12일 낮 전남 곡성경찰서 3층 옥상에서 아래로 몸을 던졌습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석 달 동안 치료받아야 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지난달 28일 곡성으로 배치된 뒤 선임자에게 자주 맞아 견디기 힘들었다고 호소합니다.

[이 모 이경 : 불이익 당할 것 같고 무섭지만 이렇게 알린 겁니다. 저 혼자서 아무 것도 못합니다. 뛰어내리는 것 밖에 못합니다.]

[투신 전경 부모 : 맞은 사람은 있는데 때린 사람이 없다는게 말이 되냐, 그랬더니 아주 그쪽만 옹호하더라구요. 때린 사람이 없다는 거야.]

경찰서 측은 전경 자살 기도가 구타 때문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김 모 순경/전남 곡성경찰서 : 내일 청문관실에서 조사하러 올라갑니다. 정확한 사연을 잘 모르겠습니다.]

전.의경 구타 사건을 막기 위해 경찰은 가해자를 형사고발하고 정신교육과 상담을 강화한다고 자주 말했습니다.

일선에서는 지침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모 이경 : 구타당했느냐 질문은 받았지만 말할 수 없었습니다. 옆에 언제나 고참이 같이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