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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선거구 협상 난항

김수현

입력 : 2003.12.17 07:25

선거구제, 의원수 놓고 각 당 이견 보여


<앵커>

총선이 불과 넉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국회 차원의 선거구제 관련 협상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아직 가동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이 선거법 개정 협상과 관련해, 중대선거구제를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현행 소선거구제가 지역주의를 심화시킨다면서, 중대선거구제와 소선거구제를 혼합한 도농복합 선거구제를 제시했습니다.

[김원기/열린우리당 의장 : 중대선거구제만큼은 양보할 수 없습니다. 창당 목표라 할 수 있는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될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한나라당은 일축했습니다.

국회의원 정수와 지역구 인구 상하한선에 대해서도 이견이 뚜렷합니다.

한나라당은 지역구 인구 상하한선을 10만명에서 30만명으로 정해 지역구 의원수를 늘리되, 비례대표는 줄이거나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도 지역구 의원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경재/정치개혁특위 한나라당 간사 : 비례대표 늘리는 것이 개혁이 아닙니다. 우리는 비례대표 거의 현행 유지 입장입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지역구 의원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비례대표를 늘려야 한다는 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어제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내일(18일) 선거법 소위를 다시 열어 협상을 마무리짓고 모레 전체회의에서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다음주에야 본격 가동될 전망이어서 선거구 획정이 연말을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