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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음성 양계 농가에서 발병한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지난 97년 홍콩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바이러스와 동일한 유형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것인데 이 경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먼저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에 충북 음성에서 확인된 H5N1 A형 조류 독감은 홍콩을 두 차례나 공포로 몰아넣었던 조류
독감과 같은 형입니다.
닭의 경우 80% 이상의 폐사율을 보이는 1종 가축전염병으로 더욱이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콩에서는 이미 지난 97년과 올 2월에 두
차례 이 조류 독감이 발생해 9명이 숨졌습니다.
조류 독감의 잠복기는 3일
정도로 사람에게 전염되면 38도 이상의 고열에다 전신 쇄약, 근육통 등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보입니다.
[전병률/국립보건원 방역과장
: 홍콩 조류독감은 소화기 증상과 간기능 악화, 급성심부전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치사율이 30%대에 이릅니다]
사람에게 전염되는 홍콩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농림부와 방역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당장 닭하고 오리 등 가금류의 수출길이 막혀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박종영/국립수의과학
검역원장
: 전국 가금류 농가를 소독하고 외부 출입자를 통제시키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 바이러스의 전염원이 청둥오리 등 철새로 추정되면서 크게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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