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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피부 관리

김정기

입력 : 2003.12.16 09:00


쌀쌀한 겨울이 시작되면 우리 피부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특히 이미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질환이 더욱 심해질수 있습니다.

겨울에 생기거나 심해질수 있는 질환 가운데 아토피 피부염과 안면홍조와 관련해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과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1.아토피 피부염.

차갑고 건조한 겨울철 날씨 때문에 기존에 있던 피부질환을 악화시키는 일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아토피 피부염입니다. 전체 인구 가운데 3-5% 정도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환경오염과 공해. 식용 색소, 방부제 등의 강종 음식 첨가물 사용으로 점차 아토피 피부염 인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피부 맞닿는 부분에 많이 발생.

아토피 피부염에 걸리면 피부가 붉어지면서 염증이 생겨 진물이 나오게 됩니다. 특히 가려움증이 심해 잠을 설치기도 하는데 가렵다고 무턱대고 긁다보면 피부가 코끼리 가죽처럼 두꺼워지고 딱딱하게 굳습니다.

대개 3살 이전의 소아나 7-8살 취학연령의 아동들에게는 얼굴, 팔, 다리, 몸 등에 광범위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성인의 경우 팔꿈치 안부분과 오금쟁이라고 하는 무릎의 뒷부분 등 살이 접히면서 맞닿는 곳에 흔하게 발생합니다. 성인의 경우 손과 발에 습진이 많은데 피부건조증과 흔히 닭살이라고 불리는 모낭각화증, 어린선 등의 피부질환을 함께 앓기도 합니다.

생활이 바뀌면 증상도 바뀐다.

아토피 피부염에는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처방합니다. 그러나 이를 오남용 했을 때는 피부위축, 혈관확장, 튼살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또 가려움증 해소를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만성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은 생활환경의 개선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차적으로 피부가 건조해 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우선 뜨거운 물 안에서 몸을 뜨겁게 하는 전통 목욕방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때를 밀면 피부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각질층을 과도하게 제거하게 됩니다. 결국 피부의 수분증발이 많아지면서 가려움증 등 증상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간단한 샤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피부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피부 표면에 포도상 구균 등의 세균이 번식하기 쉽니다. 또 진물이 날 때는 냄새가 나기 때문에 미지근한 샤워 정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안면홍조, “술 마셨지?”

추운 겨울만 되면 양쪽 뺨이 술을 마신 듯 붉어서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대부분 추운 곳에 있다가 더운 곳으로 들어왔을 때 일시적으로 얼굴이 빨갛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러나 한번 붉어진 얼굴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 원상복구 된다면 안면홍조증을 한번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안면홍조증상은 체온조절과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모세혈관들이 선천적으로 혹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확장돼 비정상적으로 밖으로 드러나 보이는 질환, 백인이나 피부가 흰 동양인의 코 주위, 뺨에 생겨 육안적으로 나뭇가지 모양이나 거미줄 형태의 혈관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한번 늘어난 혈관은 자연적으로 수축되지 않으므로 붉은 뺨에 콤플렉스를 느낀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임원장은 충고합니다.

이럴 때는 문제가 되는 모세혈관의 숫자를 줄여주는 방법이 주로 사용되는데, 통상 V빔 레이저가 많이 사용됩니다. V빔 레이저는 혈액 속의 붉은 색소인 옥시헤모글로빈과 헤모글로빈에 반응해 피부 손상없이 혈관만 제거합니다. 따라서 시술 뒤 곧바로 화장을 할 수 있습니다. 시술은 한 달에 한번 시행되며 증상에 따라 몇차례 거듭됩니다. 안면홍조 증상이 있을 때는 혈관을 확장시킬 만한 자극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사우나, 찜질방, 뜨거운 음료, 자극적인 음식, 술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