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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씨 10억대 대선자금 불법 모금

조정

입력 : 2003.12.13 18:38

검찰, 내일 영장청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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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안희정씨가 지난 대선당시 10억원을 불법모금을 했고 또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에게 3억원을 전달했다고 검찰이 확인했습니다. 과연 대선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느냐 하는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은 내일(14일) 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안희정씨가 썬앤문 그룹에서 1억원을 받은 것 외에도 서너개 기업으로부터 10억원 안팎을 모금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씨는 당시 민주당 선대위와는 별도로 기업들을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안희정씨가 대선 직전 삼성측으로부터 공식후원금 10억원을 받아 이상수 의원에게 전달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안씨가 받은 돈 가운데 일부 사용처는 드러났습니다.

안씨는 불법 모금한 돈 가운데 3억원이 채 안되는 돈을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 친구인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선씨의 차명계좌에서 발견된 출처불명의 뭉칫돈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안씨가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게 받은 썬앤문 자금 1억원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안희정씨와 이광재 전 실장이 검찰에 소환되기 전 은밀히 만나 입을 맞춘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진술의 진위도 따져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안씨를 오늘도 귀가시키지 않고 조사한 뒤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체포영장이 청구된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변호인을 통해 모레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해 옴에 따라 소환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