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합법적인 운영비다" 부랴부랴 수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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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이 불법대선자금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대선 때, 억대에 가까운 지구당 지원금을 받았다는 의원들의 고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각 당은 합법적인 지구당 운영비가 포함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을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2일) 오전, 열린우리당 의원총회. 김덕배 의원이 갑자기 지난 대선 때 거액의 지구당 지원금을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김덕배 열린우리당 의원 : 지난 대선 때 지구당 통장으로 7천만원의 선거자금이 지원됐다.]
의원 총회장은 일순간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김덕배 의원 : (2000년) 총선 때 이야기다.
제 기억은 정확합니다.]
같은 금액이 227개 지구당에 지원됐다면 150억이 넘는 돈이 풀렸다고 확대해석될 수도 있는 민감한 얘기이기 때문입니다.
일부 의원이 서둘러 수습에 나섰지만 소동은 계속됐습니다.
[천정배
열린 우리당 의원 : 2천만원대의 자금을 써야만이 전체를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을
쓸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실제 그만한 정도의 돈이 들어와서 썼습니다.]
[김덕규 의원 : 각 지구당별로 확인해서 통계를 내 밝힙시다. 서로 다르니까.]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김 의원은 다시 확인한 결과 지구당 운영비를 뺀 선거 지원금은 3천만원이었다고 정정했습니다.
한나라당 지원금 규모도 논란이 됐습니다. 안동이 지역구인 권오을 의원은 지난 대선 때 국고보조금 5천만원을 포함해 모두 1억2천만원을 받아 썼다고 밝혔습니다.
[권오을 의원: 1억 전후해 싸움이 치열했던 지역은 더 들어갔었고 치열하지 않았던 지역은 덜 들어갔었는데...]
권 의원은 전액 선관위에 신고한 합법적 지원금이지만 97년 대선 때 보다는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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