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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현대차 100억원 불법 자금 수수

신승이

입력 : 2003.12.12 19:16

불법 후원금,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실 등에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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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현대차도 한나라당에 100억원의 불법 후원금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에도 또 돈 전달과정에 이른바 '차떼기 수법'이 동원됐다고 합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현금 100억원을 50억원씩 두 차례에 걸쳐 스타렉스 승합차에 실어 한나라당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이회창후보의 최측근인 서정우 변호사가 최모 현대차 부사장에게 후원금을 요청했고, 김동진 부회장의 지시로 현대캐피탈이 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곧바로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게 넘겨져 재정위원장과 재정국장실에 보관됐다고 밝혔습니다.

서 변호사가 모금한 LG돈 150억원과 삼성의 112억원 역시 모두 당사에 현금 상자째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검찰은, 삼성의 불법 후원금 152억원 가운데 현금 40억원은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을 통해 당에 유입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최 의원이 소환에 계속 응하지 않고 있어, 잠적한 당 재정국 실무자 세 명과 함께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불법 자금이 관리된 당계좌 7개에 대해서도 추가 추적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불법 모금액수가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이제는 한나라당이 직접 나서 불법 대선자금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