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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 철거 현장…끝없는 대치

이강

입력 : 2003.12.12 19:23

1년3개월째 대립, 가수용 시설 요구 20여명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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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상도동 철거 현장의 갈등과 대립이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전기와 가스도 끊긴 가운데 얼니이까지 농성에 나왔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째 전기가 끊긴 서울 상도동 철거현장. 시민단체에서 당장 필요한 먹을거리와 의료진을 보냈습니다.

[오중열/민중연대 공동대표: 어떻게 기본적인 생필품과 전기마저 차단할 수 있단 말입니까?]

대립은 벌써 1년 3개월째, 철거민들은 영구임대주택과 임시로 머물수 있는 가수용 시설을 요구하며 어린이를 포함해 20여명이 농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체측은 이미 보상은 마쳤고, 공영개발도 아닌 터에 전례가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1000여 세대의 아파트가 지난 해 말 착공돼 지금쯤 상당 부분 공사가 진행돼야 했지만 아직 분양도 안된 상태입니다.

지난 9월부터 철거민들과 용역업체 사이에 마찰이 잦아지다가 지난 달 28일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용역업체는 크레인과 컨테이너 같은 중장비를 동원했고, 철거민들은 화염병, 새총에 사제총까지 쐈습니다.

지난 3일부터 망루로 이어지는 모든 출입구는 막혔고 어제(11일) 새벽부터는 전기 마저 끊겼습니다.

끝없는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와 노약자들만 심하게 고통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