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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박지원, "알리바이 논란"

정성엽

입력 : 2003.12.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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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박지원씨의 현대 비자금 150억원 수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내일(12일)로 다가온 가운데 새로운 알리바이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검찰이 뇌물을 받았다고 하는 시간, 박씨가 연극을 보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정성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지원씨에게 150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익치씨는 "지난 2000년 4월 총선이 끝난 평일"에 돈을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박지원씨 변호인측은 그렇다면 그날은 4월14일 일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휴일과 휴일 전날을 빼고, 정몽헌회장에 보고한 17일 전이며 총선 이후인 날짜는 14일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변호인단은 "박씨가 14일 저녁시간 내내 문화예술진흥원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씨는 "이날 저녁 6시부터 10시가 넘도록 이 곳에서 시상식 참석은 물론 연극까지 관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증거로 연극이 끝난 뒤 찍은 기념사진까지 제시했습니다.

[임영웅/연극 기획사 대표 : 시상식 끝나고 연극을 보고 가셨죠. 그날 시상식에서 박대표가 시상식보고, 연극도 보고, 사진도 찍고 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날 박씨가 시상식에만 참석한 채, 연극을 관람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실제 연극 관람은 4월30일에 이뤄졌고, 사진도 그 날 찍은 것"이라며 박씨측이 제시한 알리바이를 일축했습니다.

한편, 재판부는 "금품이 오간 시점 등을 고려해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예정대로 내일 선고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